저번주말 보쌈을 해먹자고 동생을 불렀는데

고기보다 채소가 더 먹고싶었던 우리는 월남쌈으로 급 메뉴 변경

월남쌈을 먹어본적이 없는 나로써는 전적으로 동생에게 모든걸 맡겼다 

허둥지둥대는 것 없이 재료 척척고르는 야무진 동생님^^


어렵고 손도 많이 갈 것 같았지만 재료도 있는대로 취향껏 준비하면되고 

의외로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요리였다  


준비재료 : 닭가슴살 통조림 (3700원), 키위 2개(키위 5개 - 1300원), 파프리카 1개 (개당 1000원, 노랑/빨강파프리카 반쪽씩), 자몽(1개- 1200원) , 월남쌈 200g(2600원), 깻잎(5묶음 1000원), 당근, 파인애플 통조림 파인애플 두쪽(통조림 한통 - 1950)

땅콩버터도 새로 사고 묶음으로 사다보니 돈이 꽤 많이 들어갔지만 단가로 따지면 6천원 정도들듯? 

별로 배부를거같진않았지만 이정도 양에 둘이서 배터지게 먹었다ㅎ..

-재료 준비, 넓은 접시가 없어서 김치통 뚜껑으로 대신 

살짝 비루하지만 ㅋㅋㅋㅋ 센스있다고 서로 감탄

비주얼이 이게 뭐야 싶지만! 무려 땅콩버터 소스 

참고한 레시피는 땅콩버터, 레몬즙, 식초, 설탕, 간장이지만

땅콩버터에 레몬청 액과 식초, 간장 및 파인애플 통조림 국물을 섞어 만들었다 

대략 땅콩버터와 액체류를 대략 1:1의 비율로 섞어 만들었다 .

땅콩버터소스가 맛있어서 나중에 한번 더 만들어 먹었지만 그땐 귀찮아서 

식초 약간과 파인애플 국물만 섞어서 만들어도 상큼한 땅콩버터 소스가 된다  

-온수에 이전에 만들어 두었던 레몬청의 레몬 슬라이스 하나 넣어두었다 

이 물에 월남쌈을 약 5초정도? 물을 담궈두면 뻣뻣한 라이스페이퍼가 흐물흐물하며 끈덕지게 된다 

라이스페이퍼 얇아서 무슨 간에 기별은 가겠나 싶었는데 요 얇은 것이 은근 속을 채워준다 ㅎㅎ

둘이 한참을 쌈싸먹고도 라이스페이퍼가 꽤 남았는데 

나중에 이 라이스페이퍼로 만드는 시트팩도 도전해 볼 생각!

접시에 월남쌈을 펼쳐두고 먹고싶은 재료를 취향껏 올린 후 

라이스페이퍼 포장 뒷면에 적혀있는 싸먹는 법대로  싸면 끝 

접시가 하나 깨지는 바람에 도마위에서 싸먹는 동생 


월남쌈을 너무 비싸게 팔길래 넘보지도 못할 음식인것 같았는데

고기를 통조림으로 대체하면 

삶고 데치고할 필요없이 재료 삶아두면 끝이고 생각보다 손도 많이 안가고

준비시간 십오분? 이내에 독특하면서 의외로 배불리 먹을 수 있다 . 

이렇게 먹어선 배부를거 같진 않지만 

위에 준비한 재료 다 먹고 배터져 드러누웠다 

또 입맛없는 날에 해먹으니 속도편하면서 과일들의 새콤한 맛들로 잃었던 입맛이 과하게 돌아와서

그날 이후로 밤낮 가리지 않고 먹어대긴만 했다 

다음날 아침에도 

남은 파프리카에 키위 통조림 파인애플만 넣어서 먹었는데

무엇보다 속에 부담이 가지 않아서 

아침식사로 딱이지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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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와 고모가 주신 두부가 있어서 

요새 한창 유행(?)인 두부 콩국수를 만들어 보았다.

재료는 우유, 두부, 소면, 고명(오이), 소금 , 견과류 끝 참쉽죠?

두부는 푹 삶아야 두부 비린내가 나지 않는 다길래 삶아서 준비하고 오이 껍질이 약간 떫은 맛이 나서 고명으로 올릴 떄에도 죄다 껍질을 벗겨주었다.

만드는 법은 우유, 삶은 두부, 소금, 견과류 등 재료를 섞어 믹서에 갈아주면 콩국물은 끝!

나는 여기에 오이를 넣어 같이 갈아 주었다. 

오이를 많이 넣지 않아 오이향은 밋밋하게 낫지만 살짝 갈아 넣어주면 

그래도 깔끔한 국물만드는데 한 몫 하는 것 같다 


두부와 우유의 비는 취향껏 맞추면 되고 물을 첨가하기도 한다

나는 1:1의 비율로 맞추었더니  약간 걸죽한 콩국물이 완성 되었다

지난 겨울에 호떡에 넣어 먹으려던 해바라기씨도 같이 갈아주었는데 요런 견과류가 고소한 맛을 더해준다

잣을 넣으면 더 좋지 않을까 싶다 




요리 시간 10분 이내로 생각보다 아주아주 훌륭한 쿼리티의 콩국수가 만들어져서 혼자 감탄사를 연발했다 

그런데  두부 냄새가 많이 나서 우유를 더 넣어볼까 하다가 이 정도 걸쭉함이 딱 좋은 거 같아 그냥 흡입했는데

먹다보니 두부 냄새에 적응하고 오이고명이랑 같이 먹으니 구수하기만 했다

요리는 식감이지를 외치는 나에게는 두부와 우유를 먼저 갈아둔 국물에 견과류를 넣어 살짝 갈아주면 

견과류 씹는 식감도 살리고 더 좋았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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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적인 마인드로 살아가라는 의미겠지 ^^

우리 아버지께서 오늘 이런 말을 해주셨다


대기만성이라

내 조바심을 많이 잠재워주는 한 말씀 이셨다. 


항상 밝은 모습으로 내 주변까지 밝혀주는 그런 사람이 되고자 했는데 

언제 이렇게 약해졌는지 주변사람한테 기대고 싶어하고

수동적이고 의존적인 성향으로 바뀐것같다.

어디가서 긍정적인 에너지도 실컷 얻어와야겠다



오늘의 한마디 

- 행복해서 웃는게 아니라 웃어서 행복한거란다

- 대기만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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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은 자고로 식감이 중요한법
찰진 식감을 자랑하는 복어가 이 밤중에 생각이 난다
예전에 구미 맛집이라는 싱글벙글 복어집에 갔었다 구미역앞에 본점이 있고 분점이 몇개 더
있다
메인요리인 매운탕은 안찍었지만
복어튀김은 너무 맛있어서 사진 한장 남겨뒀다
주문하면 바로 튀겨주는지 뜨끈뜨끈하게 나오는데
기름을 좀 많이 먹었지만 고슬고슬한 식감이 전해진다
복 매운탕은 얼큰하고 시원함을 기대했는데
예상과 다르게 매콤달콤하다 이 양념으로 떡볶이.해먹어도 맛있을듯 ㅎㅎ
순천에서 택시아저씨가 소개해준 동경낙지와 양념이 비슷했다
복어의 시원한 맛을 기대하고 갔는데 강한 양념맛에 복어 맛이 가려져서 살짝 아쉬웠다
하지만 첨 몇술은 읭?햇지만
먹으면 먹을수록 묘하다 바닥이 보일정도로
국물을 퍼마셨다

가격은 복튀김 만원 복매운탕 일인분에 구천원이었나?

또 먹을일 없을거같지만..
먹고프다 ㅠ
참 같이 찬으로 나오는 샐러드 드레싱이
뭐로 만들었는지 탐났다
저런 소스면 매일 샐러드만 먹어도 살텐데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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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청 만들기

from 생활로그 2013. 8. 15. 01:54


kgb에 꽂혀서
탄산을 섞은 보드카에 곁들여 먹으려고 샀던 레몬
바로 곁들여먹으면 레몬향이 풀풀날꺼 같았지만
예상과는 다르게 레몬향이 나지 않는다
보드카에 일정시간 레몬 슬라이스를 담궈둬야 레몬향을 베이게 할 수 있단다
이게 은근 번거로워서
아예 물이나 보드카에 바로 타먹을 수 있도록
레몬청을 만들었다

겉을 베이킹소다와 소금으로 잘 씻은 레몬을
-물론 나는 생략 그런거없다 물로 박박 문질로 씻ㅁ^^-
슬라이스하고 용기에 레몬과 설탕을 번갈아가며
켜켜히 쌓아담는다
레몬과 설탕비는 보통 1:1이라고 나오는데 취향에 따라 가감해도 된
주의할 점은 설탕의 양이 많이 적으면 시간이 지나면 시큼하게 삭아버린다
그리고 마지막에


요렇게 틈이 안보일정도로 설탕을 덮어두면
공기와 산화하는것도 막을 수가 있다

이 상태로 숙성?을 시키면 설탕이 녹아
레몬청이 된다
보드카에 먹으려고 만든건데
보드카보단 탄산에 타 먹는게 맛있다 꿀

맛있는건 좋은데 이 당분이
내 충치와 뱃살로 가겟징 ..

탄산수는 초청탄산수를 주로 쓰는데
안팔아 더이상팔지않아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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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 HOT

from 생활로그 2013. 8. 13. 02:31

이성으로 비관하고 의지로 낙관하라
웹툰 중

후아 정말 더운 열대야다
배부른 배 깔고 누우면 잠 잘올줄알았더니
더위에 잠을 못이루고있다
이 더위에 걸맞게
뉴스 메인기사는 블랙아웃이다

이런 열대야를 조금은 해소해줄 다른 이슈 오늘 새벽에 펼쳐질 유성우쇼

97년 98년즈음에 사자자리 대유성우를
보지 못한게 많이 아쉬웠던 어린시절이 기억난다
한겨울에 유성우쇼보겠다고 이불이며 침낭이며
옥상으로 들고 올라가선 옥상바닥에 누워
이게 정말 별이 떨어지는건지
한참을 하늘만 보고있어 생긴 착각인지 모를
유성우 보면서 설레하고 감탄했었다
뭐든 다 보고싶고 알고싶었던 내 어린 시절
그런 때를 생각하면 다시 의지를 바로 잡게된다
그러면서
심야식당이란 내 인생 모토를 버리고
다시 예전에 내 모토였던
반성은 하되 후회는 하지말자를 떠올리게 된다
리턴즈라고 다짐하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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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불안에 대하여

from 자기암시 2013. 8. 9. 01:20

너희가 사랑을 아느냐 중에서

용서하고 자신이 만들어 놓은 굴레에서
벗어나라

내 불안이 상대로 인한것이 아니라
나 스스로 만들어 놓은 굴레에서
스스로를 가둔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종종 했다

이 유기불안에 대하여 용서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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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 일요일 시험일이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만큼
이론은 최대한 빠르게 훑어보고
최대한 기출문제풀이로 이론을 체득하기로 했다
자격시험이야 한두번보는것도아니고
내용이 내게 잘맞기때문에 충분하다고 생각하면서도
준비기간이 짧아 걱정은 살짝 된다
하지만 할수있다

조급해하지말고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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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는 지나갈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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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까지 그 사람이 자신을 이해해 줄거란 생각은 하지 말자.
자신이 상대방에게 사랑받고 있다고 확신한다고 해서
그 상대방이 평생 자신을 이해해줄수만은 없을것이다. 
그 생각은 상대방을 점점 더 지치게 할 뿐이다.
그러다 보면 그 사람은 점점 지쳐가기 시작하며 위로받기를 원한다.
하지만 그 이해와 자존심은 그 위로를 허락해 주지 않는다.
 
마음은 아니라고 하지만 자존심이 더 강하게 나와 
그 사람을 상처 주고 있다는걸 알고 있으면서도 
진심을 말하지 않는다는 것은 부질 없는 짓이다.

이 상처를 받은 그 상대방은 이 느낌을 느낀 후로부터 
그 사람의 자존심과 매일매일 싸워야 한다.
진심을 뒤로 숨긴 그 자존심과.
 
 
진심은 말하지 않으면 전해지지 않는다.
자신 혼자만 꽁꽁 묶어두고 아무리 소리없이 고집부려도 소용없다.
어설픈 감정은 가차없이 버릴줄도 알아야 한다.
자신이 그 진심을 끝까지 전달하지 못한다면
그 상대방을 자신의 자존심 보다 덜 사랑한 것이다.
그 상대방에 대한 자신의 마음이 '여기까지' 였을뿐.



-출처모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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